습관부자_시간을 창조하는 사람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고, 어떤 사람은 별로 하는 게 없는데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곤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걸까?
매일 아침, 새로운 나를 만나다
「4시 50분, 알람이 울리면 5초를 세기 전 벌떡 몸을 일으킨다. 양치질을 하며 잠든 나를 깨운다. 챌린저스 앱을 켜고 5시 새벽기상 인증샷을 찍는다. 따뜻한 물을 들고 책상에 앉아 공복에 물 한잔 마시기 인증! 컴퓨터를 켜고 MKYU 새벽기상방 게시판에 좋아하는 문장, 오늘의 기분이나 다짐 등을 적고 등록하기 버튼을 누른다. 몇초 후 상단에 종이 반짝거리면(학점 1점 획득) 기분이 업~된다.
5시, ‘내바시(내가바뀌는시간)’ 유튜브 라이브방송에 입장한다. 댓글창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다. 어쩌면 가족들보다 더 자주 안부를 묻고 더 많은 칭찬과 격려를 주고받는 사람들이다.
5시 10분, 파도소리를 들으며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나는 다이어리에 습관/꿈/일상으로 나누어 일정을 적은 후 책을 읽고 강의를 듣거나 글을 쓰거나 그날 그날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한다. 요즘은 12월에 있을 디지털튜터 자격증 시험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6시 10분, 종례시간이다. 1시간 동안 한일을 나누고 MKYU일정,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해피그릿님의 꿀팁과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메일을 정리하고 뉴닉, 어피티, 미라클레터 등 무료 뉴스레터를 훑어본다.
6시 30분, 신문을 읽어주는 라이브방송에 참여한다. 벌써 200회가 넘게 드나들다보니 종이신문을 꾸준히 보는 습관이 생겼고 미래가 보이는 신문읽기 강좌도 완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이프랜드' 에서 목소리로 인사하고 신문내용에 대한 생각도 나누니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말 그대로 신세계다.
7시 30분,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주방으로 가서 보송보송 잘 마른 식기를 정리한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아이들이 하나둘 일어나면 굿모닝~인사한다」
이것이 보통 나의 새벽루틴이다. 벌써 380일을 유지하다보니 나름의 루틴이 생겼지만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다. 인증만 하고 다시 잠든 날도 있고 멍을 때리기도 하고 책만 계속 읽거나 오늘처럼 글만 쓰는 날도 있다.
"출근하지도 않는데 굳이 새벽에 일어날 필요가 있느냐, 새벽에 할 일을 낮에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질문할 수도 있다. 그런 질문에 답하고 나 자신도 동기를 유지하고 싶어 <새벽기상 1년 하며 생긴 변화>를 생각해보았다. 대답을 들어보면 분명 나도 해볼까? 생각이 들 것이다.
첫째로, 시간부자가 되었다. 새벽에 그날 꼭 하고 싶은 일, 중요한 일을 해놓고 나면 오전~저녁까지의 시간이 자유롭다. 여유가 생기면 집안 구석의 먼지를 닦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평소에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만날 수 있다. 시간이 여유로우면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내 시간과 나는 닮아있다.
두번째로, 실행력이 커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계획과 상관없이 예상치 못하는 일이 많지만 새벽에는 나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적다. 고요한 새벽은 집중력이 몇배로 높아진다. 올 4월부터 강원랜드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복지큐레이터로서 원고를 쓸 수 있던 것도 새벽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MKYU수석장학생, 배민아카데미&홈플러스 디지털튜터, 파트너즈, 멘토, 디지털튜터 자격증 시험, 커리어코치 모두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다. 실행력이 '0'이었을때는 무엇을 해도 성과가 '0'이지만 작은 성공경험을 하나씩 쌓으면서 실행력이 1, 3, 5로 커지고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이뤄내고 있다. 1년 전만해도 생각지 못했지만 12월의 나는 칼림바 강사, 디지털튜터, 커리어코치라는 3개의 직업을 갖게 되었다. 올 1월 학장님께서 말씀하신 '스몰비지니스로 50만원 벌기' 목표도 이뤄냈다. 사람들은 나에게 꾸준한 사람, , 뭐든 되는 사람,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 자랑할 일이 자꾸 생기고 함께 하고 싶은 일이 늘어난다.
셋째로, 삶의 활력이 생겼다.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 했다는 성취감에 아이들의 아침기상을 반갑게 맞아주고 아침밥도 맛있게 먹게 된다. 저녁루틴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거나 야식을 먹는 일도 줄었다. MKYU열정대학생이 되고 내바시, MK북클, MK파트너즈, MKYU시니어멘토, 디지털튜터 활동을 하며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MKYU캠퍼스가 생기면서 온라인에서만 보던 사람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갑고 긍정에너지로 완충되는 느낌이었다. 평생을 다해도 못 만날 인연을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나고 있으니 꿈같고 감사한 일의 연속이다. 사람들을 통해 내가 어떤 활동을 할 때 신이나고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조금씩 뾰족해짐을 느낀다.
새벽기상하며 가장 달라진 것은 내가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이 정도면 만족하지 생각했다면 지금은 '만족' 이상의 내가 진짜로 원하는 '흡족' 한 삶을 살고 싶어졌다.
2021년의 마지막 달, 지금 하는 3개의 일을 열정을 다해 할 것이고 디지털튜터 시험에 합격할 것이고 신사임당 30일 챌린지를 성공할 것이다. 남은 한해도 매일, 꾸준히, 무심하게 새벽 5시 매일 리부트할 것이다. 꾸준한 습관이 분명 나에게 새로운 기회들을 가져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내가 해왔던 일들과 지금 하는 일들을 어떻게 융합해서 메타드리머로 성장할 수 있을까 꿈을 꾸는 2022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