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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그냥,사람_홍은전 제주살이를 마친지 벌써 두달이 지났고 10번째 책노트도 마무리가 되었다. 누군가 내 글을 본다는것이 창피하고 생각대로 안써져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돌아보니 책노트를 쓰는 과정은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고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나를 단단하게하고 내 목소리를 내는 엇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돈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익숙한 시대에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이 주는 힘을 믿는 사람이고 싶다. 홍은전 작가님처럼 경쟁하는 세계에서 연대하는 세계로, 적응하는 세계에서 저항하는 세계로, 냉소나 냉담보다는 희망을 더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다른 근육과 다른 감각을 쓰면서 살고 싶다" 더보기
비스따리 비스따리_9인9색 네팔이야기 '비스따리, 비스따리!' '천천히, 천천히' 라는 뜻의 네팔 말이다. 치트레, 포카라, 간드룩, 마나카마나, 치트완, 신두발촉, 박카푸르, 카트만두 9인 9색의 네팔일기가 마음에 온기를 채운다. 네팔의 마을풍경과 네팔인들의 함박미소 사진을 보며 욕심과 불안함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 🍀사진을 찍는 것은 순간을 저금하는 일이다. 수많은 시간 중에 마음에 드는 한 조각을 '찰칵' 소리와 함께 카메라에 담는다. 차곡차곡 저금해 둔 시간를 꺼내 보는 날은 외롭거나 사는 일이 힘겹게 느껴질 때다. 어느 날 세상에게 졌다는 생각이 들 때, 재충전이 필요한 그 순간에 나는 통장을 꺼내 놓고 지나간 시간들과 만난다. 🍀높고 웅장한 히말라야의 침묵을 보며 살아온 네팔 사람들, 그 웅장함 앞에서 인간의 삶이 개미처럼 작고 .. 더보기
아무튼, 예능 다음주 중독모임.에서 함께 나눌 책 책을 읽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함께 읽는 것이다 😊 짭디다스 슬리퍼, 티비편성표, 주말 본방사수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밤 유후~" 응답하라1997, 지붕뚫고하이킥, 우.결, 패떴, 무한도전, god의육아일기, 동거동락, X맨을 찾아라, 놀러와, 몰래카메라, 힐링캠프, 러브하우스, 강심장, 무릎팍 도사, 세바퀴 추억이 방울방울💦 🔖텔레비전은 나태함이자 두려움, 어딘가 죄스러운 물건이면서 동시에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가족에게서 꽤 많이 정신적인 독립을 이뤄낸 10대 후반에도 텔레비전을 좋아하는 습관은 남아 이어졌고, 그것만이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다. 죽기직전까지 한국방송의 가장 열렬한 시청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는 복길, 피디가 아닌 예능인으.. 더보기
회사밥맛 에너지 만땅 채우고 맘편히 킥킥거리는 책 (누가 내 앞에 있었으면 저 사람 왜 저래 했을거야 ㅋㅋ) 책장을 넘기며 머리속에서는 '아~ 점심에 이거먹을까, 아니야 이게 좋겠어. '그때 그 팀장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제 점심메뉴는요..😁 🍀작가의 말 어제는 스스로가 대견하고 오늘은 스스로가 초라하다. 이 불친절한 변덕을 견디며 매일매일 성실히 밥벌이를 하는 자신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회장님표 갈비탕 전제1. 회장님이 방문하면 특식이 나온다. 전제2. 특식은 맛있다. 전제3.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하다. 전제4. 회장님이 방문하면 행복하다 느껴질 듯 말 듯 코끝을 스치는 풋풋한 대파 향과 알싸한 후추 향. 좋아, 오늘의 갈비탕은 브이아이피다. 베리, 임폴턴트, 피..... 더보기
몸의 말들(첫 책선물) 몸의 말들은 제주에 와서 내가 노력해서 얻은 첫 책선물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내 몸을 자유롭게 만들어줄 넉넉하고 봉제선 없는 단색팬티도 함께하니 이 얼마나 기쁜지 ^^ 8명의 여성들과 '몸'을 주제로 편하지만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나누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너는 어때? 물어보는 거 같았다. 내 몸은 곧 나인데 몸 이야기는 해본일도 글로 적어본적도 없구나 생각이 드니 마음 한 구석이 찌릿~ 🔖이 책의 이야기들은 기존의 '피해자로서의 몸 그리고 극복'이라는 서사가 아니어서 반갑다. 이 책에서 몸은 외모 외에 건강, 자기표현, 공중보건, 관계, 정체성, 생애주기, 취업 문제까지 생을 망라하는 행위자다. 📑언제든지 나는 나를 사랑하거나 싫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랑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 자신을 통째로 부정하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