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마_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내 둘레에서 소리 없이 일어나는 계절의 변화, 내 창이 허락해주는 한 조각의 하늘, 한 폭의 저녁놀, 먼 산빛, 이런 것들을 순수한 기쁨으로 바라보며 영혼 깊숙이 새겨두고 싶다. 그녀가 떠난지 10년이 되었지만 그녀의 글은 세상에 남아 오늘을 살아가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읽는 즐거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선물해주었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기민함이 좋다. 작가로서의 감성을 배우고 싶었다. 자랑할 거라곤 지금도 습작기처럼 열심히라는 것밖에 없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지만, 열심히하는 것만으로 재능 부족을 은폐하지는 못할 것 같다. 뛰어난 이야기 꾼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