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리부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드라마_리부트 제주에서 일년살기를 하고 있다. 올해 2월 25일에 시작했으니 벌써 9개월이 지났다. 퇴사를 결정하고 마무리를 할 즈음 코로나19가 이슈되기 시작했다. 제주에 내려온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 한두달은 공간의 변화, 코로나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바빴다. 5월말이 되면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제주가 주는 에너지,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리고 싶었는데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약간 위축되긴 하지만 SNS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한 일이다. 나는 찾아내야만 했다. 이 위기를 넘길 방법을, 직원들을 지켜낼 방법을. 그날부터 나는 다른 아침을 살기 시작했다. 전염력이 높은 이 바이러스가 내준 숙제를 풀어야만 했다.. 더보기 김미경의 리부트 제주에서 살면서도 우쿨렐레, 라인댄스는 계속 하고 싶어 5월 말, 동네 복지관 밴드에서 강좌신청을 했었다. 6월 중순, 7월 초로 미뤄지다 결국 하반기에도 집단프로그램은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연락을 받았다. 내가 그리던 일상의 그림이 달라져 아쉽기도 하고 청정 제주.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어쩔수 없는건가 싶어 마음이 씁쓸해졌다 ㅠㅠ 사실 배우는 목적보다는 제주분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내년에 만나요~"하는 담당복지사 목소리 뒤에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 팬데믹앞에 수동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렇지만 우리는 예전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실감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