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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김미경의 리부트

제주에서 살면서도
우쿨렐레, 라인댄스는 계속 하고 싶어
5월 말, 동네 복지관 밴드에서 강좌신청을 했었다.
6월 중순, 7월 초로 미뤄지다 결국 하반기에도 집단프로그램은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연락을 받았다.
내가 그리던 일상의 그림이 달라져 아쉽기도 하고
청정 제주.도 코로나19 앞에서는 어쩔수 없는건가 싶어
마음이 씁쓸해졌다 ㅠㅠ
사실 배우는 목적보다는 제주분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내년에 만나요~"하는 담당복지사 목소리 뒤에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
팬데믹앞에 수동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렇지만 우리는 예전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실감하고 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안모이는게 최선일까?'
'다른 방법이 없는걸까? 찾아야 되는거 아닌가?'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고 나갔다. 

 


오늘 도착한 책 리부트.를 읽으면서 
언택트를 온택트(온라인대면)로 
변화하는 방법이 절실하겠다 생각하는 중이다.
우리는 안만나고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오프라인 모임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한다.라고 선택하면 
과연 다양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까?

🔖혼돈이란 단순히 의미없는 요동이 아니라 언제라도 질서를 창출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질서를 '내포한' 상태다.

🔖혼돈의 에너지가 크다는 것은 그 안에 질서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이후 겉보기에는 사회가 '잠시멈춤' 정지선 앞에 멈춰 있는 듯하지만 내부로 들어가서 보면 기존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가 뒤엉켜 있는 엄청난 양의 혼돈 상태로 존재한다. 혼돈의 에너지가 크다는 건 질서가 잡혔을 때 질서의 크기도 크리라는 걸 의미한다. 

 

 


혼돈 속에서 새로운 질서찾기
우리에겐 리부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