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여태껏 내가 쫒았던 길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구나. 내가 눈치를 보고 있었구나. 가족이나 국가가 물리적으로 강제하지는 않았지만, 사회가 부여한 통념에 따라 상당 부분 움직이고 있었구나. 그래, 내가 가야 할 길은 이게 아니구나. 눈치 안보고 그냥 하고 싶은 거 해야지. 진정한 자유주의 국가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 극대화가 지상과제다. 그러한 국가의 교육기관은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을 양성하지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 다트머스맨을 까는 다트머스맨이 곧 나였다. '한남'이길 부정하는 한국인 남성이 나였다. 자아를 성찰하고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곧 내가 가진 특권을 인정하고 비판하는 일이었다. 특권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수록 나는 자가당착과 자기부정의 늪에 빠졌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알 수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