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인권기행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_박래군

이 책의 처음은 제주4.3사건으로 시작됩니다. 

4년 전 북촌에서 2주살이를 하며
4살 아이를 안고 들렀던
너븐숭이 4.3기념관을 기억합니다.
외부에 있던 애기무덤이 너무 슬퍼
자는 아이를 안고 울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ㅠㅠ

그 때부터 4.3사건이 무슨 일인지
도대체 왜 그런 비극이 일어난 것인지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인권운동을 하면서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인권 현장 답사기다.. 이 책의 목적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현장을 인권의 시각으로 살펴보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이 책이 익숙한 방법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시각과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계기가 된다면 성공하는 것이겠지만, 좀 더 바람이 있다면 독자들이 이 책에 소개된 현장들을 찾아가보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억울하게 죽은 게 아니다
죽어서 아무런
이유가 없어져버린 것이
억울한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일부는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렇지만 훨씬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역사적 사실들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는 한 그 역사는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다.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고 권력이 도전받을 때 역사는 다시 쓰인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암묵적 공범자들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의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어떤 두려움도 없이 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말을 훨씬 더 많이 경청해야 한다. 이 책을 쓰면서 그런 생각이 더 깊어졌다. 인권의 역사가 한 걸음 나아가게 하려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가폭력 국가범죄에 고통당하는 피해자 또는 생존자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 곁에 겸허하게 서는 것이 아닐까. 


알아야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생겨야 민감해진다고 생각해요.
우리 주변의 많은 일들을 인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세상은 점점 좋아질거라 믿어요 🙏


*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인권재단 사람의 기금으로 쓰인다고 해요.

인권의 관점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책으로 여행하고 후원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사서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