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오일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살이 추억(입도 세달째) 제주에 입주한 지 어느덧 3개월차. 지난달처럼 201번 타고 세화오일장으로 향했다. (집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것이 은근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오늘은 2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제주산 애플망고 사는 중요한 날이다. 😊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니사이즈는 마음에 들지않고 시식만 이집저집하고 만지작거리다 일단 밥부터 먹기로 ㅋㅋ 순대국밥과 비빔밥 고기국수를 시켰는데 아차! 다대기 넣지 말라는 말을 깜빡했다. 결국 내가 순대국밥을, 1호가 비빔밥을 먹었다(고추장 없이..뭔맛인가 싶지만 맛있다고 잘 먹는다 😅) 배채우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과일가게. 2호는 예쁜 누나가 있는 곳에 멈추더니 적당히 크고 맛있어보이는 걸로 1개를 골랐다. 저울에 재니 8천원.. 와~ 귀한몸이었구나.!! 한바구니 꽉 채우고 싶.. 더보기 제주살이 추억(입도 한달째) 제주에 온지 벌써 한 달 처음으로 버스를 탔어요 ㅎㅎ 오늘은 세화오일장날이기도 해요 (5, 10일 장날) 어머니가 부탁한 유채나물도 사고 떡볶이 어묵 튀김도 먹고 핫도그, 소떡소떡 인증샷도 남겼어요. 천원인데 옛날 학교앞에서 먹던 그맛 👍 짧은 기간이지만 제생활은 많이 달라졌어요. 심플하고 느긋해졌어요. 주간일정과 다음달, 분기행사들을 챙기느라 늘 바빴고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제주에 오니 하루를 잘 살아내는 일이 의미있고 오늘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힘듦을 보상받기 위해 특별한것을 찾지 않게 되죠. 전에는 정리가 되지 않아 매번 찾는게 일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물건들의 종류와 자리를 알고 있어요. 아이들도 '원래대로' 원칙을 잘 지켜주고 있고요.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물건들만 챙겨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