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온지 벌써 한 달
처음으로 버스를 탔어요 ㅎㅎ
오늘은 세화오일장날이기도 해요
(5, 10일 장날)
어머니가 부탁한 유채나물도 사고
떡볶이 어묵 튀김도 먹고
핫도그, 소떡소떡 인증샷도 남겼어요.
천원인데 옛날 학교앞에서 먹던 그맛 👍
짧은 기간이지만 제생활은 많이 달라졌어요.
심플하고 느긋해졌어요.
주간일정과 다음달, 분기행사들을 챙기느라 늘 바빴고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제주에 오니 하루를 잘 살아내는 일이 의미있고
오늘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힘듦을 보상받기 위해 특별한것을 찾지 않게 되죠.
전에는 정리가 되지 않아 매번 찾는게 일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물건들의 종류와 자리를 알고 있어요.
아이들도 '원래대로' 원칙을 잘 지켜주고 있고요.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물건들만 챙겨왔고
새로운 물건들을 살때는 계속 쓸 물건인지 여러번 생각하고 생각해요.
지난 25일은 급여가 들어왔지만
오늘 25일은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게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지만요 ㅋㅋ
함덕만큼 좋아하는 세화
오늘따라 바다색깔이 예술입니다.
가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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