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살이 추억(입도 두달째) 제주에 온지 두 달을 꽉채운 날입니다. 의도치 않게 집주인 어르신들도 만났고 아이들과 좋아하는 치킨을 먹고 느릿느릿 산책하며... 바람을 느끼고 파도소리를 함께 들었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정들은 직장을 퇴사했고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을 떠나 제주에서 처음으로 세대주가 되었죠. 여태껏 가족들의 돌봄과 도움을 받으며 살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을 전적으로 돌봄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잃은 게 더 많아보이지만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하고 하루하루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요 😂 요즘 '더 해빙'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이유를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어요. 'Having' 이란 지금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 더보기 내가 제주를 선택한 이유2 제주. 그 중에서 함덕을 선택한 이유는 함덕바다가 좋아서 🏝 그리고 학교가 좋아서🏫 (솔직히는 운동장이 좋아서 ㅎㅎ) 초록잔디와 파란하늘의 조화가 예술이다. 막 달리고 싶어지는 운동장 오늘은 강풍이 뒤에서 밀어준다. 머리는 산발이지만 마음은 자유롭다 ㅋㅋ 개학이 연기되어 아쉽지만 매일매일 한번씩 와서 조금씩 친해지려 한다. 이 운동장에서 실컷 뛰면서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길 바란다. 20200304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