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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나는 잘 살고 싶어 나누기로 했다(4장)

 

- 사람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드러내고 서로 채워줄 수 있는 것들을 채워줘야 합니다.    

-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개처럼 버는 동안 개판이 됩니다. 주위를 개판으로 만드는 성장은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나중에 살아가는 데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맹목적인 성장은 오히려 사회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장과정에서도 나눔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 우리는 성장하려고 하나요, 성숙하려고 하나요 성장만 할 수도 없고 성숙만 할 수도 없습니다. 우선 성장을 통한 질적 변화도 필요합니다. 무한대로 성장하는 것은 방향성이 없는 질주와도 같습니다... 질적 성숙의 과정이 성장에는 바애가 될 수 있지만 필요합니다. 둘 간의 속도 차이를 인정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질적 성숙을 위해 조금 느리더라도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업 몇 개 더 한다고 성숙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나누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일본 미래식당, 어린이식당, 정재승의 과학자의 10월의 하늘 프로젝트, 주문을 실수하는 요리점, 네덜랜드 케어팜, 스웨덴 삼할>           

모든 사람은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비록 할 수 있는 일이 다르고 속도가 다르지만 일을 통해 삶의 만족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그런 공동체 안에서는 돈이 많지 않아도 경제가 순환해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공동체 안에서 일하지 안고 돈만 벌려는 것은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해서 돈만 벌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무식한 것이 됩니다. 누군가의 노동을 착취해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것이 상식이 됩니다. 이런 사회는 결국 아무도 일하지 않으려 하고 그 때문에 공동체는 무너질 것입니다.. 모두 함께 일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 공동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구성원 간의 문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다양해집니다 능력 있는 한 사람이 해결하기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보다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자세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나눔에 있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돈을 개입시키는 것은 더 부적절합니다. 관계지향 나눔이 아닌 행위지향 나눔이 됩니다. 마을을 오히려 분리하고 파괴하는 영향을 미칩니다. 마을 안에서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려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경계가 느슨해져야 하며 나눔 행위에 자본이 개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누구나 나눔의 주체가 되는 것이 커뮤니티입니다. 지금처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분리된 것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공간만 공유하는 것입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아니라 커뮤니티 회복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마을은 돈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눔은 돈이 아닌 관계가 우선해야 합니다. 주고받는 마을을 만들려면 보이지 않는 일, 돈, 사람이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적 공감을 넘어 사회적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나누는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사회 문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본보다는 사회적자본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적가치를 몸으로 익히게 되면 개인자본에 의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 세대별로 먹고사니즘보다 모든 세대의 함께사니즘이 필요합니다.        

- 마을만들기의 핵심은 공간을 잘 만드는 것보다는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아효능감보다 자아가치감을 먼저 높여야 합니다.   

- 돈 없이도 해왔던 많은 나눔활동을 경제활동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서로의 가치를 알아주고 관계를 나누자는 것입니다. 경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나누는 것이므로 나눔이야말로 진정한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기를 돌봐주는 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노인을 돌보는 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을 돌보는 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빈민을 돌보는 건 불쌍해서가 아닙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기 때문에 누구나 서로를 돌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