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북드라마_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그저 과학을 하는 여성이지만, 대중이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들려면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두렵게 만든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두려움을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해주지는 않으며 적어도 가끔은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두려움은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그렇다. 두려움이 해결책을 찾아줄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는 것이지, 사람들을 그저 두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은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고, 정보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다. 

 

두려움에 떨 시간도 포기할 시간도 아니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다.

지금부터 200년 전과 지금부터 200년 후, 그 시작부터 끝까지, 아마도 우리의 끝이 될 그 때까지의 시간 400년.

운명은 당신과 나를 환경 역사의 갈림길에 두었다. 

 

 

생명, 식량, 에너지, 지구, 그리고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 파트 중 지구부분의 '두려움'에 작가의 생각이 화두를 던져주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이론과 현상과 나열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고

환경교리문답을 읽으며 여태까지 살펴본 현상과 문제들이 파노라마사진을 보듯 정리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도 본인의 경험을 녹여내니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메시지는 강하고 분명하지만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는 호프자런의 친절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희망을 가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지구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강의실은 물론 강의실을 넘어선 곳에서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도 중요하다. 우리가 지구를 오염시켰고 그래서 지구가 우리를 거부했다는 메시지에 놀라 온몸이 굳어버릴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끼니, 우리가 여행하는 모든 여정, 우리가 쓰는 한 푼에 지난번보다 에너지가 더 사용되는지 덜 사용되는지를 고민하며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류의 10퍼센트에 의해 이루어지는 엄청난 식량과 연료 소비로 인해 나머지 90퍼센트의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만들어내는 지구의 능력이 위협받고 사실이 충격이었다.

이런 연유로 미국과 OEDC국가들을 향한 일침들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굉장히 구체적이어서 좋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미국인들이 붉은 색 살코기와 가금류 섭취량을 매주 1,800그램에서 900그램으로 절반 정도 줄인다면 1억 5,000만톤의 곡류를 절약할 수 있다. OECD 36개국이 함께 육류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세계의 식략용 곡물 생산량은 40퍼센트 가까이 늘어날 것이다. OECD 국가들이 매주 하루씩만 '고기없는 날'을 정해 지킨다면, 올 한 해 배곯는 사람들을 모두 먹일 수 있는 1억 2,000만 톤의 식략용 곡물이 여분으로 생기게 된다.>

 

잘 살고 싶다면 모두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 우리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구하도록 해주는 마법 같은 기술은 없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21세기의 궁극적인 실험이 될 것이다. 덜 소비하고 나누는 것은 우리 세대에게 던져진 가장 커다란 과제이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읽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린인플루언서'또는 '기후변화전문가'

그리고 'MKYU'해시태그를 달고, 내가 지구를 위해 한 행동을 사진과 함께 올려주세요.

 

 

MKYU 기후변화과정을 시작하고 환경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함께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환경독서모임 <제발>을 알게 되었다. 

[제발] 은 '제로웨이스트 소소한 발걸음'의 약자
[제발] 우리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자는 의미 가 좋아 모임에 함께하게 되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읽고 주말 아침 줌으로 진행되는 1월 북토크에 참여했다. 
기억에 남는 내용과 소감을 나누고 기후변화과정 들으면서 힘든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태풍, 홍수, 해일, 해수면 상승 등 위기상황을 계속 들으니 두렵고 마음이 무겁다. 
이렇게 문제가 크고 심각한데 고작 플라스틱 몇개 안쓰고 분리배출 잘 하려고 애쓰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랑 비슷한 고민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었다. 
정말 실천해본 사람들만 나눌 수 있는 찐 소통이었다. 

✔다급하고 중대한 환경이슈를 대할 때 다가오는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보다 무겁지 않게 긍정적이고 즐겁게 전해줄 수 있을까?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보니 관련된 책들도 추천하고 그린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도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결국 사람이다. 우리서로 함께 공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시도해 볼 것이다. 

나와 내 후대와 이 지구를 위해 '더 많이' 보다는 '더 낫게' 

'더 적게' 조금 더 '불편하게' 사는 것을 감내하는 일상을 살아보려 한다.

 

제발모임의 구성원들 각자가 환경독서모임의 리더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