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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인스타그램을 전보다 더 열심히 하면서 (제주생활을 기록하자는 목적)

미니멀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팔로잉 하다보니 우연히 알게 된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제목이 딱! 마음에 닿아 새움출판사 책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대박! 내가 당첨됐다

된다 된다 잘된다 ㅋㅋㅋ

 

 

책장을 막 넘기며 사진을 구경하다
'어머! 이거 내가 쓰는건데!!'
깜짝깜짝 놀라고 뭔지모를 기쁨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

 

 


🏷프롤로그
이 책을 통한 내 꿈은 하나다. '쟤도 하는데, 나도 해볼까?'의 만만한 '쟤'가 되는 것, 책을 읽고 지금 당장 쓰레기를 줄여보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린자면 바랄 게 없다. 대단한 결심도 필요하지 않다. '이제 나무 칫솔을 써볼까?하는, 딱 이 정도의 관심이면 충분하다.

 

 

🏷제로웨이스트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자는 운동이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데, 현재 세계적인 에코 트렌드가 되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알린다. 포장재가 없는 제로웨이스트 샵은 2014년 독일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현재 미국 뉴욕에서도 포장재 없는 가게가 계속해서 문을 열고 있다. 

 

🏷 제로웨이스트 실천법

1. 맥주와 탄산수는 유리병에 담긴 제품으로 구입

2. 김밥과 떡볶이, 직접 음식 받아오기(개인그릇챙기기)

3. 편의점 이용할 때 비닐받아오지 않기

4. 운동갈 때 텀블러 챙기기

 


🔖현재 만이 아닌 미래를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선택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세계에는 따뜻한 선의가 가득해 보였다.

 

🔖제로웨이스트를 행동으로 옮길수록 쓰레기가 없는 날이 늘며, 불쑥불쑥 내 마음을 찌르는 불편함도 줄어들었다. 쓰레기가 눈에 보이지 않자 더 온전히 쉴 수 있었던 나만의 공간, 쓰레기는 집뿐 아니라, 마음도 어지럽히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알게 됐다.

 

🔖여전히 쓰레기통에 쓰레기는 쌓여 있지만, 작은 실천 하나하나에 집중하니 뿌듯할 일이 많아졌다. 나라는 사람을 좀더 나은 인간으로 만드는 미션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실천해본 사람이라면 분명 공감할 것이다.


🔖햇볕을 머금은 폭신폭신한 천연 수세미와 손안에서 돌아가는 동글동글한 비누, 
손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

 

🔖 나는 비누의 솔직하고 뒤끝 없는 면도 좋다.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처럼 비누는 의무스럽지 않다. 

쓰면 쓴 만큼 작아지는 비누.. 점점 작아지는 비누는 내게 준비할 시간을 준다. 비누는 제 역할을 다 하면 그냥 사라질 뿐, 뒤끝이 없다.

동글동글한 인상과는 달리 끝이 쿨한 편.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그냥 서서히 사라진다. (어쩜 이런 표현을.. 핵공감~!!!!!)

 

🔖 새로운 경험으로 좋아하는 게 많아질수록 일상은 더 반질반질 윤이 났다. 익숙한 것에서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새로운 취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업을 박차고 나가 피켓은 들지 못해도, 오늘도 난 텀블러를 들어본다. 

 

 

🏷 환경부 앱 '내 손안의 분리 배출'

배출법을 모르는 쓰레기가 생기면 환경부에서 만든 앱, '내 손안의 분리 배출'을 사용하면 좋다. 종이, 고철, 플라스틱, 유리 등 카테고리별로 배출법이 정리되어 있고, 찾을 수 없는 품목은.  QnA로 문의할 수 있다. 답변도 빠르게 달린다. 질문을 올리면 보통 다음 날이면 대부분 올라오는 답변. 지금 곁에 핸드폰이 있다면 바로 다운 받아보자. 쓰레기계의 솔로몬이다.


🏷에필로그
착한 마음으로 무언가 한 날은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내가 우선인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덕분에 종종 나 아닌 모두를 생각해본다. 편한 길, 나 좋은 길, 남보다 빨리 달리는 길만 찾던 내게 온 긍정적인 변화. 쓰레기가 줄어드니 타인이 들어올 '여백'도 생긴 것이다. 

 

제주에 내려와서 하나씩 하나씩 사기 시작한

친환경 물품들이 어느새 내 삶의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사고 싶은 물건이 밀랍랩, 와입스, 에코백이 되고 가고 싶은 곳이 친환경 물품을 파는 매장이라니

한국에도 제로웨이스트 샵인 알맹상회.가 생겼다고 하는데 꼭 가볼 곳으로 찜!!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 살림'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