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려온 후 시간이 많다보니 출판사 인스타그램도 많이 들어가보고 관심있는 책은 서평단 신청해서 책도 여러권 받았다. 긴 글을 어렵지만 짧은 리뷰 정도는 꾸준히 적고 있었는데 그 동안 알고 지냈던 사회복지책마을 이장님께서
내 리뷰를 연재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셨다.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해 얼떨결에 9월부터 약 2주의 한 번 책리뷰 원고를 보내기로 했다.
외부에서 누군가가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도 처음인데
이 글이 150명 정도 되는 회원들 메일에 남겨진다는 것이 엄청 부담되었다.
그렇지만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시간 고민해서 고치고 또 고쳐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닿아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어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기록이 나의 쓸모를 찾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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