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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일곱살부터 사춘기까지 아들 키우기가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혼자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서
육아서를 보는 일이 드문 일이 되었다.

난 사실 육아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이 어떻게 키웠다.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하라고 하는 글을 읽다보면

나는 늘 부족하고 나쁜 엄마가 되었다.
실천을 못할 경우 노력도 안하는 엄마가 되는 거 같아 죄책감이 더해졌다.

그럴 시간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보자 하며
몇년을 살아왔는데
올해 6학년이 된 1호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춘기가 오기 시작한걸까?
평소와 다르게 짜증을 부리고 가끔 동생을 잡고
내가 방에 들어가면 나가라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 행동을 전부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어려웠다.
적당한 때 이책을 만난 건 참 다행이다.

 


🔖엄마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아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잘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불안의 에너지를 집중한다면 아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사춘기의 열병은 반드시 끝납니다. 그러니 아들과의 갈등을 두려워 말고 아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어른으로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고쳐주려고 하지 않고 어른처럼 행동하고 싶어 하는 아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면 돼요. 아들이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부분만 도와주면 되고요. 사춘기는 부모와 아이로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마지막 무대입니다.

 

이 책은 최고의 육아멘토 정윤경, 못말리는 아들육아9단 김윤정 작가님의 공동집필한 책이다.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69가지 질문에
아들의 마음을 분석하고 답한다.
내용이 구체적이고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아직 당면하지 않았지만 친구관계, 이성교제, 진로, 학교폭력과 일탈행위, 음란물, 양성평등 등 고민거리들을 미리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양은 적었지만 엄마의 '분노', '불안', '욕심', '죄책감'
<엄마마음부터 돌아보기> 부분이 특히 공감되었다.
내 마음을 위로받고 챙김받는 느낌이었다.

 


🔖누구든 부모에게 받아야 할 총량의 사랑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분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표현해줘야 하지요.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아들에게 못다한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사랑해라는 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주에 내려와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표현하고
두 아들에게 사랑해💕를 연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해줄 건 그것밖에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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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건 참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신뢰' 과 '인정' 이라는 태도와
'기다리기' '자세히 들여다보기'라는 숙제가 남았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잘 클거라는 진리가
더욱 명확하고 선명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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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기가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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