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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잘쓰고잘말하기

모르는 영역&전갱이의 맛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독.독서모임 제주에 와서 참석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나에게는 오히려 잘 된 일이 되었다. 😅 ⠀ 여러작품 중 권여선 작가의 단편을 2주에 걸쳐 2편 읽고 나눴다. ⠀ 모르는 영역, 전갱이의 맛 둘다 여운이 많이 남았다. 작가의 인터뷰의 한 구절처럼 ⠀ 📍읽고 나서 ‘이게 뭐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재밌다. 물론 굉장히 어렵지만. 다 읽고 나서 ‘이거 뭐야’ 하면 실패한 것이다. ‘아 뭔지 알겠다!’ 이것도 실패한 것이다. ‘이게 뭐지’에서 머물러야 한다. 양쪽으로 갈 수 있게. ⠀ 한시간 반 이상 나눈 이후에도 다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들이 오고 갔다. ⠀ 🔖더는 세지지 말자 그런 생각. 조금 연해도 된다고, 묽어도 된다고, 빛나지 않아도, 선연하지 않아도, 쨍하지 않.. 더보기
전업주부 말고 열정대학생 올해 자발적 백수가 되기로 선택하면서 실업자, 전업주부 라는 이름은 별로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한테 그렇다는 거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그래서 내가 찾은 나의 신분은 열정대학생이다. (정확히 20년만에 다시 대학생 ㅋㅋㅋ) 입학증서와 대학생활 가이드, 실용적인 보조가방과 와펜도 받았다. (사실 거의 2주도 훨씬 지났다 ^^;;) 잠시 밥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투브 강의를 보고 책을 읽고 과제를 하면서 '잘 읽고 잘 쓰고 잘 말하는' 성장하는 내가 되고 싶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 . .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예요. 과거는 그대로 두세요. 어차피 오늘부터 새로운 모양을 쌓아나가면 전체 의미가 달라질 테니까요. 과거는 달라지지 않지만 전체 의미는 달라지는 삶. 과거의 .. 더보기
북드라마_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평소에 책에 줄을 치거나 접거나 ^^;; 표시하며 읽는 것을 별로 즐겨하지 않는데 (내 책은 늘 새책 같다 ㅋㅋ) 미경학장님의 조언에 따라 형광펜을 사정없이 죽죽 그으며 읽었다. 밑줄칠 곳이 너무많아 멈칫해지는 순간 그런 내 모습이 기특해 웃었다 ㅎㅎ 아껴 읽으려다 단숨에 다 읽은 책 매일매일 성장하고 싶어지는 책 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은 책 (실제로 이 글을 쓰고 며칠 후에 배민아카데미 북이벤트에 당첨되어 엄마한테 선물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인생의 모든 터닝 포인트는 내 몸이 움직일 때 생깁니다. 거대한 사건 하나가 아니라, 내 몸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행복이라는 단 하나의 감정에 내 인생을 묶어버리면 행복하지 않을 때의 내 삶은 공허하고 비루해져요. 하.. 더보기
제주로 날아온 생일선물 2019년 문학동네 북클럽2기에 가입했었다. 회원기간이 마무리될 무렵 한 권의 책을 선물로 받았고 수짱과 내가 동갑이라는 사실에 난 너무 행복해졌다 😊 "난 있지, 앞으로 그 말은 하지 않기로 했어." "응? 어떤 말?" "나이들어버렸다 같은말. 마흔이 되어버렸다느니 마흔다섯이 되어버렸다느니" "버렸다, 버렸다는 말로 살아가는 거 싫어졌어." 수짱의 일상에서 편안함 전염 딱 내 이야기 같은 장면들 "삼십 대와도 결별하는 거야, 결별!" 사바랭 맛이 궁금해졌다 🍰 더보기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타인의 해석 읽다가 머리속이 복잡해져서😅 남편책 중 눈에 띄는 제목을 집어들고 목차만 봐야지 하다 보던 책을 밀어냈다 ㅋㅋ ⠀ 🔖설명은 과학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알기 쉬운 설명을 만드는 데에는 '공식'이 존재한다. ⠀ 📌이해하기 쉬운 설명의 세 가지 조건 1. 상대방에게 '내 일'이라 생각하게 만들기: 사람은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에만 관심을 갖는다. 2.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기 3. 그것을 상대방이 알아듣는 말로 쉽게 전달하기 ⠀ ⠀ 📑'아무리해도 한 문장으로 집약할 수 없다', '사전 설명이나 보충 정보를 추가하게 된다'라고 하는 분에게는 '15초의 법칙'을 권장한다. '15초 밖에 없다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방법이다. .. 더보기
몸의 말들(첫 책선물) 몸의 말들은 제주에 와서 내가 노력해서 얻은 첫 책선물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내 몸을 자유롭게 만들어줄 넉넉하고 봉제선 없는 단색팬티도 함께하니 이 얼마나 기쁜지 ^^ 8명의 여성들과 '몸'을 주제로 편하지만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나누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너는 어때? 물어보는 거 같았다. 내 몸은 곧 나인데 몸 이야기는 해본일도 글로 적어본적도 없구나 생각이 드니 마음 한 구석이 찌릿~ 🔖이 책의 이야기들은 기존의 '피해자로서의 몸 그리고 극복'이라는 서사가 아니어서 반갑다. 이 책에서 몸은 외모 외에 건강, 자기표현, 공중보건, 관계, 정체성, 생애주기, 취업 문제까지 생을 망라하는 행위자다. 📑언제든지 나는 나를 사랑하거나 싫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랑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 자신을 통째로 부정하거.. 더보기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더 해빙' 제주살기 두 달쯤 될 시점에 '더 해빙'을 만났어요. 처음으로 쿠팡체험단에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신이나서 쇼핑할 물건들을 둘러보던 중 더해빙 책에서 손이 멈추었죠. 쿠팡에서 책을 사다니, 그것도 '0'원으로!! 그야말로 '해빙'의 순간이었죠. 해빙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를 더 충만하게 누릴 장치들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이예요. 제주에 살기시작하면서 사진과 짧은 글로 남기지 못하는 것을 기록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생각만 하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이상 내일로 미루지 않기로 결심하게 됐어요. 이제 이 공간에 내 감정, 내 꿈, 해빙의 순간들을 계속 기록해나갈 거예요. 있음에 집중하는 삶. 지금 내가 추구하는 삶이예요. ^^ P. 50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더보기